[NNA] 무인양품, 베트남 1호점 오픈...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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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보 와카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1-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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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베트남 법인 MUJI 베트남은 27일,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한다. =호치민시 (사진=NNA)]


'무인양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의 료힌케이카쿠(良品計画)의 베트남 법인, MUJI 베트남은 27일, 베트남 1호점을 호치민시 1구에 정식 오픈한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이다. 지난달 초까지 운영했던 팝업스토어의 경험을 살려, 문구류 및 화장품, 의류,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하노이에도 출점할 계획이다.

플레그십 스토어 종합잡화점 '무인양품(MUJI)'의 베트남 1호점 'MUJI 팍슨 레탄톤'은 호치민시 1구의 쇼핑몰 '팍슨 사이공 투어리스트 플라자'에 입주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2003년 출점), 태국(2006년), 인도네시아(2009년), 필리핀(2010년), 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6번째로 진출하는 국가다. 매장은 지상 1~2층을 사용하게 되며, 총 면적은 2000㎡ 이상인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내부 인테리어는 나무와 흙, 철재를 이용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타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베트남 민속공예품인 대나무 바구니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됐다.

■ 베트남 생산률 20~30%, 일본보다 저렴한 상품도
니트, T셔츠와 같은 의류는 약 30%, 청소용품, 옷걸이 등 생활잡화는 약 2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베트남 오리지널 제품으로는 남성용 T셔츠 및 여성용 속옷을 9만 9000동(4.3달러, 약 450엔)으로 판매하며, 에코백도 베트남 독자 디자인 제품을 투입한다. 취급 품목 수는 문구류, 의류, 화장품, 가구 등 약 5000점. 남성용 '버튼다운 셔츠'는 49만 9000동, 여성용 '프렌치 슬리브 T셔츠'는 29만 9000동으로 판매한다. 제품의 특징 및 가격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상품진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MUJI 베트남은 7월 31일부터 10월 4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판매책임자에 의하면, 문구류, 흰색 운동화, 화장품류의 판매가 많았으며, 이번 매장 출점 시 진열방법은 팝업스토어의 경험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인기가 많은 문구류는 매장 2층에서 판매된다. =26일, 호치민시 (사진=NNA)]


매장 1층에는 여행과 이동을 테마로 한 상품 'MUJI to Go', 유니섹스 'MUJI Labo'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팝업스토어 때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가구도 라인업에 추가, 적절한 가구를 제안하는 인테리어 어드바이저도 배치한다. 또한 매장 내에 커피, 주먹밥,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설치해, 쇼핑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한다.

아울러 현지 식품 제조사의 제품 및 농촌에서 제조한 파우치와 헤어벤드와 같은 민속공예품도 판매한다. 취급하는 상품은 무색상, 무첨가, 생산이력추적이 가능한 상품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 및 농촌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 하노이 출점계획 밝혀
26일에 열린 미디어를 위한 행사에 참석한 MUJI 베트남의 나가이와 테츠야(永岩徹也)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나라이며,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MUJI 베트남의 나가이와 대표=26일, 호치민시 (사진=NNA)]


나가이와 대표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하노이에도 플레그십 스토어를 출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가이와 대표는 "SNS를 통해 하노이에도 빨리 매장을 오픈해 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기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은 강점 중 하나"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설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주변국에서 매장을 운영한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사업을 통해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신종 코로나가 출점에 영향
코로나 사태는 동 매장 오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당초 직원들을 주변국에서 운영되는 실제 매장에서 연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해외 출국 등이 제한됨에 따라 이 계획은 무산됐다. 오픈 스케줄에도 차질이 발생했으나, 되도록 빨리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무인양품을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과제 등을 파악하고, 동시에 실제 직원들이 매장에서 쌓지 못한 경험을 보충할 수 있었다. 아울러 베트남 소비자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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