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탕웨이싱 돌려세웠다

이동훈 기자입력 : 2020-11-25 09:03
2차전 결과 韓·中·日 2명씩 생존 내년 2월 3차전 10국 신진서vs유타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9국 승리 후 인터뷰 중인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신진서(20) 9단이 탕웨이싱(중국) 9단을 누르고 3차전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중국·일본 기사가 두 명씩 남았다.

신진서는 지난 24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일본기원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원) 2차전 9국에서 탕웨이싱을 상대로 300수 만에 백 4집반승을 거뒀다.

초반 두 기사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긴장한 탓인지 실수와 악수를 주고받았다. 요동치던 바둑판은 이내 잠잠해졌다. 그러나 탕웨이싱이 실수를 범했다. 놓칠 신진서가 아니었다.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가 집 차이를 크게 벌렸다. 4집반승.

국내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는 2012년 입단 이후 이 대회에 8번 출전했지만, 3번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19회에서는 당이페이(중국) 9단에게, 21회에서는 양딩신(중국) 9단에게 탈락의 고배를 들은 바 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 9단은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27) 9단이 고군분투했다"며 "감명도 받았지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신전서(白) vs 탕웨이싱(黑) 기보[그림=한국기원]


박정환은 지난 8월 제21회 최종국에서 커제(중국) 9단에게 334수 만에 흑으로 반집패 했다. 만리장성과 맞서 싸웠다. 4연승(日 1명, 中 3명)으로 최종국에 올랐기 때문이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2005년 상하이 대첩이라 불리던 이창호(45) 9단의 5연승과 흡사했다.

막차를 탄 신진서까지 3차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2명씩 진출했다. 한국은 신진서와 박정환, 중국은 커제와 양딩신,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과 이치리키 료 8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차전은 2021년 2월 22일부터 개최된다. 첫 대국인 10국은 신진서와 유타의 한일전이다. 2017년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는 신진서가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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