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덴버 영화제 관객상까지…'기생충' 신드롬 잇나

최송희 기자입력 : 2020-11-24 10:45

[사진=영화 '미나리' 덴버 영화제 관객상 수상]

범상치 않다. 영화 '미나리'가 선댄스, 미들버그, 하트랜드 영화제에 이어 덴버 영화제까지 정복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행보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꿈을 안고 미국에 이민한 1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가 녹아 있다.

감각적인 시퀀스와 미나리 등 한국적 소재가 돋보이며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의 열연이 인상 깊다. 특히 윤여정은 관객들과 언론, 평단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고섬 어워드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경합을 벌인다.

전문가들은 '미나리'의 덴버 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집중했다. '그린 북', '쓰리 빌보드' 등이 덴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아카데미 수상까지 이어졌던 바 있어서다. '미나리'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스티븐 연이 '조커'의 재지 비츠, '블랙 팬서'의 윈스턴 듀크와 함께 덴버 영화제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영화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에 참여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아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 청신호를 켠 '미나리'가 '기생충'의 신드롬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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