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1~2주 뒤 하루 확진 1000명 육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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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1-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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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전문가단체 공동 성명 발표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방역.[사진=연합뉴스]



대한감염학회를 포함한 11개 전문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경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5를 넘어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감염 가능 기간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수로 1.5는 확진자 1명과 접촉으로 1.5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학회들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지역에 따라 역학조사 역량을 넘어서고 있고, 연결고리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의 증가와 이를 통한 추가 확산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요양시설·병원 등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고위험군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중증 환자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이는 의료 과부하를 유발해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들은 방역당국에게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해 방역조치가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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