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둘러본 진선미 "아파트 환상 버려야" 발언 논란

차현아 기자입력 : 2020-11-20 21:05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진선미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이 "임대주택에 대한 왜곡된 편견이 있다"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다양한 주거의 형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 의원이 고급 브랜드의 아파트 전세권을 가졌다는 점을 들어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 의원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주택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임대주택에 대해 너무 왜곡된 편견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아파트라는 환상을 버리면 다양한 주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며 "이런 인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의원이 사려깊지 못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 발표된 국회의원 정기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진 의원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솔베뉴 아파트' 전세권을 갖고 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책이 잘못됐으면 쿨하게 인정하면 될 것을 억지 궤변으로 끼워 맞추려다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한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며 "다세대 임대주택이 진 의원이 사는 아파트와 별반 다를 바 없다더니,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나"고 비판했다.

이에 진 의원은 발언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했다. 진 의원은 "1999년 독립 이후 재건축한다는 이유로 집을 비워줘야 하기도 했던 늘 임차인"이라며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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