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선도, 기술 융합과 주파수 활용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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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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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현 삼성전자 전무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6G 글로벌 2020'에서 발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6G를 가능케 하는 기술의 핵심은 '융합'이다."

우리나라가 오는 2030년 상용화 예정인 6G를 선도하기 위해선 '기술 융합'과 '주파수 활용'이 중요하다고 산업계와 학계가 입을 모았다.

김성진 LG전자 상무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6G 글로벌 2020'의 패널 토론에서 "5G에서는 사업자별 각자 기술이 강했다면, 6G에서는 인공지능(AI), 통신, 드론 등의 기술이 융합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6G는 통신기술이지만, 융합기술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최성현 삼성전자 전무도 "6G의 메인 유저는 사람이 아닌 수백억개의 기기들이 될 것"이라며 "관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이 등장할텐데 통신뿐만 아니라 통신을 사용하고자 하는 산업들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30년에는 500억개의 기기가 연결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학계에서도 6G를 단순히 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6G 클라우드'라고 부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은 "통신에서 AI로의 체질 개선, 문화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주파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6G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가를 전망이다. 6G는 100㎓ 이상의 고주파 대역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이종식 KT 상무는 "주파수 효율 측면에서 업링크 트래픽을 5G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5G에서 남은 과제 중 몇 가지가 6G의 요구사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 초기 비용이 굉장히 비싸다"며 "레버리지할 수 있는 BM이 있으면 기술 수용·확산이 더 잘 되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연구에의 쓰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쓰고 있는 주파수는 옥션을 통해 할당되는데 새로운 주파수는 더 자유롭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스펙트럼 호라이즌이라고 해서 (주파수를) 실험용으로 쓰는 것을 오픈해놨다"며 "우리 정부도 주파수의 전향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028년 전후로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정부가 실증이나 검증 체계를 같이 만들어나가겠다고 답했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정부 차원에서도 5G 플러스(+) 전략을 통해 5G와 다양한 버티컬 산업이 융합,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6G와 관련해 선도적인 연구 과제를 만들고 인재 양성, 기술 개발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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