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 기술, 현대·기아차에 적용"…'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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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1-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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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 스타트업과 기술협력 통해 신속한 상품화

  • 총 11팀 선정…스마트 글라스·피로 저감 시트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유망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17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의 신속한 상품화를 이루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혁신 지향점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북미·유럽·중국·이스라엘)과 '제로원'(서울)을 통해 작년부터 300여개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300여개 글로벌 스타트업 중 △상품 고객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 등 세 가지를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국내 4팀, 북미 4팀, 유럽 1팀, 중국 1팀, 이스라엘 1팀 총 11팀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기술 구현을 위한 실물 제작비와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3~10개월 동안 각각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에 구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업이 구현한 기술은 △차량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안전 및 위생 등 세 가지 주요 테마로 전시됐다.

차량 편의성 부문에서는 △차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후면 유리에 광고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유리 표면을 진동시켜 액체를 제거하는 '자동 세척 기술' △발열·발광·터치 등이 가능한 '신소재 섬유' △운전자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무게중심을 변경해 피로를 덜어주는 '피로 저감 시트' 등이 전시됐다.

차량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개인화 사운드 시스템' △다이내믹한 진동과 함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진동 우퍼시트' △차량 측면 유리를 터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 제어 유리' △나무·철·알루미늄·유리 등 다양한 재질의 버튼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는 '터치 HMI' 등이 전시됐다.

차량 안전 및 위생 부문에서는 △차량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 조명' △인공지능(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운전자 감정을 인식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차량 실내 모니터링' 등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상품화 추진이 가능한 기술에 대해서는 그룹 내의 공식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절차를 거쳐 실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담은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하며 현대차그룹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27일까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지난 16일~17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국내외 스타트업의 유망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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