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패션 브랜드 품고 '온라인 백화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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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1-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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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분기 브랜드별 거래액 전년比 최대 1000% 증가

[그래픽=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온라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18일 이베이코리아가 자사 G마켓과 옥션에 직입점한 200개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브랜드별 거래액은 최대 11배(100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전략적 제휴를 맺은 패션 브랜드 수만 125개로, 1년 새 46%가 늘었다. 올해(1~10월) 패션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5년 전인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311%)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패션 시장에 확산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트렌드를 발 빠르게 간파하고, 국내외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G마켓과 옥션은 매달 '신상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이나 단독 기획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공동 마케팅이다. 올해 동절기 상품을 다룬 지난 9월 쇼케이스에서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 브랜드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14배(1361%)나 증가했다.

G마켓과 옥션에 직입점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1배 급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지난해 대비 1000%,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은 6배(500%)나 거래액이 증가했다. 인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LF'와 '라코스테'도 각각 4배에 가까운 2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입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패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여성복 패션그룹 ㈜린 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SM부문장은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G마켓과 옥션이 대표적인 '온라인 백화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는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에서 유통의 본질인 '상품 경쟁력' 키우기에 집중하는 추세다. 패션은 유행에 따른 재고 부담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고마진 카테고리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뿐만 아니라 네이버쇼핑은 '브랜드스토어'를 열어 구찌코리아, 디즈니 등 해외 명품업체까지 흡수해 온라인 백화점처럼 키우고 나섰다. 쿠팡은 패션 전문 플랫폼 C.에비뉴를 중심으로 운영, 마켓플레이스 패션 카테고리에 로켓 제휴를 적용해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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