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정진 "내년 상반기 글로벌社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CMO)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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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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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백신 확보 위해 협력할 것"

셀트리온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2공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방문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정부 주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세계적으로 100개 정도의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10개 이상이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 본다"며 "그중에서 셀트리온이 (위탁) 생산할 수 있는 대상 회사가 있다면 같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고 자국용 (백신을) 확보하면서 같이 협력하는 체계에 대해서 셀트리온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데나 등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서 회장은 이들을 포함한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완성 추이를 지켜본 뒤, 위탁생산 계획을 진행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위탁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가 없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연내 출시에 집중하며, 항체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은 지난 11일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올해 종료되는 임상 2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12월 중에 조건부 승인 제도를 신청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항체치료제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자사의 항체치료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임상을 해봤던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지난 6일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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