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자발적 미혼모' 된 사유리, 과거 개념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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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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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방송 캡처]


    일본 국적의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받아 최근 아이를 출산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하는 '자발적 미혼모'를 선택한 사유리는 전통적인 가족 구성원의 틀을 벗어나 우리 사회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결혼을 하지 않아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생으로 한국 나이 올해 42세인 그녀는 가임 연령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고 정자 기증을 받아 미혼 출산이 가능한 일본에서 아이를 낳는 것을 택했다.  

    사유리는 엉뚱한 매력의 4차원 캐릭터로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엉뚱하지만 소신 있는 발언과 개념 있는 돌직구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아왔다.

    외국인 여성들이 출연하는 KBS 예능 '미녀들의 수다'로 데뷔한 사유리는 2008년 4월 위안부 복지시설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의 위안부 만행에 직접 사죄하고 1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2년에는 3000만 원을 위안부 할머니 복지시설에 추가로 기부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당시 tvN 예능 '택시'에 출연해 "일본인이라기보다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마음이 더 크다"라며 "외국 사람임에도 한국 방송에 나올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사랑 많이 받으면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여러 방송에서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가 국내 팬들로부터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사유리는 2013년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해 연예인 성상납 요구를 두고 "욕심이 있으면 술자리에 가는 것이다.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근데 나는 'X소리 말고 꺼져라'고 말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일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2014년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인종차별 주제에 대해 "인종 차별하는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없어도 같은 민족끼리 차별을 한다"며 "학벌, 재산, 성별 등 상대방에게 차별의 잣대를 댈 수 있는 것은 많기 때문"이라고 깊이 있는 생각을 전해 호평을 받았다.

    2015년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는 결혼한 전 남자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이제 당신을 지켜주지 않아도 부인이 당신을 지켜주길 바랍니다"라고 적어 감동을 안겼다.
     
    같은 해 MBC '나비효과'에서는 '남편이 집안일을 하면 집값이 폭락한다'는 말에 분노하며 "설거지를 하기 싫어하는 남자들의 변명일 뿐"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통쾌함을 안겼다.

    2017년 EBS 예능 '까칠남녀'에서는 '내 미래의 아이가 될 냉동난자에 쓴 편지'를 통해 "네가 여자로 태어나면 불리할 때 페미니즘을 외치고 유리할 때 여자니까 봐줘요라고 하는 비겁한 여자가 안 되도록 엄마가 정말 열심히 노력할게"라고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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