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50일 만에 또 우승하나

춘천=이동훈 기자입력 : 2020-11-14 16:41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R 안개로 출발 지연 세미 샷건 진행 안송이 버디 5개·보기 2개 3언더파 합계 10언더파로 최혜진 누르고 선두 17번홀 성유진·김우정 홀인원 '성공~'

환한 미소를 짓는 안송이[사진=KLPGA 제공]


안송이(30)가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50일 만이다. 첫 번째 우승은 10년, 두 번째 우승은 10개월이 걸렸다.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2라운드가 14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747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안송이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오른 최혜진(21·9언더파 135타)을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유지했다.

이른 아침 코스에는 짙은 안개가 깔렸다. 세 차례에 걸쳐 출발이 지연됐다. 대회 조직위는 2웨이 방식(아웃·인코스 출발)에서 세미 샷건 방식(1·5·10·15번홀 출발)으로 변경했다. 1시간 20분을 기다린 선수들이 카트를 타고 지정된 홀에 도착해 오전 10시 10분 출발했다.

안송이는 1번홀(파5)에서 출발했다. 전날 7번홀(파3) 홀인원처럼 첫 홀부터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두 번째 샷을 3.2m 거리에 붙였다. 깔끔한 퍼트도 버디를 낚는 데 한몫했다. 5번홀(파5)에서도 마찬가지다. 긴 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세 번째 샷이 깃대와 2.7m 거리에 떨어졌다. 또다시 버디.

두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넘어간 안송이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두 번 모두 그린을 정확하게 노렸다. 공을 3m와 1.4m 거리에 안착시켰다.

13번홀(파4) 2온에 성공했지만, 짧은 퍼트를 놓치며 3퍼트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한 번 오른 샷감은 쉬 꺾이지 않았다. 14번홀(파4) 두 번째 샷 상황, 그린에 한 번 튄 공이 정확하게 깃대를 때렸다. 그는 깜짝 놀라며 캐디를 쳐다봤다. 깃대를 맞고 튄 공은 2.9m 거리를 남겨놨다.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5번홀(파5)부터 17번홀(파3)까지 파로 잘 막아낸 그는 18번홀(파4) 티샷 난조를 보이며 보기를 범했다.

안송이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투어 10년 차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째 우승은 10개월이 걸렸다. 지난 9월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다. 그가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50일 만에 우승한다. 또한, 전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생애 첫 다승(2승)으로 기록된다. 통산으로는 3승째다.

상금왕 레이스는 안나린(24)과 김효주(25)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으며 6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허다빈, 김우정(이상 22)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김효주는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인원에 성공한 성유진[사진=KLPGA 제공]

홀인원이 써있는 골프화를 신고 플레이한 성유진[사진=KLPGA 제공]


한편, 전날 안송이의 홀인원에 이어 성유진(20)이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보석 펜던트를 거머쥐었다. 성유진은 홀인원을 기반으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김우정은 뒷북을 쳤다. 애석하게도 성유진이 홀인원 한 홀(17번홀)에서다. 동반자들과 '펄쩍' 뛰며 좋아했지만, 2000만원의 보석 펜던트는 놓치고 말았다.

같은 라운드 같은 홀 홀인원은 지난 시즌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에서 김연송(31)과 이으뜸(28)이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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