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찾아요"…지방 중소도시 분양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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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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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21개 단지, 1만5천가구 예정

지방에서 분양을 진행한 한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아주경제DB]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되자 건설사들이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그간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신규 분양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중소도시(광역시 및 특별자치도시 제외)에서 21개 단지, 1만4994가구(민간분양)가 나올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1월, 경북 포항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 포항에서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로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GS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일대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동 전용 74~135㎡ 총 918가구로 구성돼 있다. 강릉시는 입주 10년차 이하(2010년~2020년)가 1만345가구에 그친다.

이 밖에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내 5개 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3만7302가구(민간분양 기준)가 분양됐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1만227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상남도 8555가구 △전라남도 7068가구 △강원도 3471가구 △충청북도 2371가구 △전라북도 2191가구 △경상북도 1370가구 등이다.

도시 규모가 작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적다 보니 인기는 수도권 및 광역시 못지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분양한 ‘광양센트럴자이’(2022년 8월 입주 예정)는 428가구 모집에(특별공급 제외) 1만9741명이 몰려 평균 46대 1로 지역 내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의 경우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공급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2023년 2월 입주예정)는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410명이 접수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E타입으로 무려 5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2000년 이후 천안시 동남구 내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전남 여수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가 발표된 지난 5월 528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뒤 103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 속초도 237건에서 560건으로, 경남 양산과 거제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294건, 137건의 거래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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