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ISC 페이스북]
말레이시아 해운기업 MISC는 최근 이 회사 최초의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적재용량은 9만 8000㎥ 이상이며, VLEC 세계 최대급이라고 한다.
MISC는 성명을 통해, 한국 거제도의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10월 말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중국의 석유화학회사 STL(浙江衛星石化)에서 사들인 VLEC 6척 중 1척으로, 인도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척의 VLEC는 STL의 자회사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며, 각각 3척씩 건조한다. MISC는 이들 6척을 7억 2600만달러(약 761억엔)로 구매했다. 나머지 5척은 내년 상반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MISC는 VLEC의 첫 번째 인도와 동시에 STL과 VLEC 6척의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5년이며, 선박관리는 이글스타 쉽매니지먼트 가스 싱가포르가 맡게된다.
MISC의 이얀첸 사장 겸 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선박인도를 통해 우리 그룹은 에탄 운송 국제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