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재택근무제 공식 제도화…"능동적 조직문화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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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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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성 제고·업무편의 강화로 성장동력 확보

  • 비대면 협업툴 확대…거점오피스 운영도 계획

현대모비스 직원이 자택에서 회사의 원격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임시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를 공식 제도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이달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가운데, 직원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코로나19 등 특별한 비상경영 상황에서 임시로 운영하고 있지만, 아예 회사의 근무제도 중 하나로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 특히 직원 수 1만명이 넘는 국내 제조업 기반 대기업에서는 선례를 찾기 힘든 선제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재택근무, 긍정적 기능 확인"··· 지방사업장으로 확대 

재택근무제가 공식적인 제도로 도입됨에 따라 기존에 본사와 연구소 직원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의 근무자도 사업장 특수성을 고려해 재택근무 가능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해 거점오피스 운영도 검토한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재택근무 계획을 사내 시스템에 하루 전에 미리 등록하고, 개인 컴퓨터나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통해 사내 PC에 원격 접속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화상회의 시스템, 성과관리 시스템, 협업툴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을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컨디션 속에서 업무 몰입도가 상승한 것이 주요 추진 배경"이라며 "창의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준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자율좌석제로 운영 중인 스마트오피스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자율·창의 기업문화 강화··· 민첩한 회사로 발돋움

현대모비스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확대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문화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개인 일정에 따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2년 전부터 시행하며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있다. 'PC오프제'는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직원 스스로 근무 계획을 세우고, 업무가 끝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제도다.

이밖에도 매일 일하고 싶은 자리를 직접 고르는 '자율좌석제', 사내 익명 소통 채널인 '디톡스(D'Talks)',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도전 스토리 공모전' 등을 운영하며 자율적인 업무 수행과 직원 간 소통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매년 실시 중인 조직 문화 진단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긍정 응답률이 1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평가는 현대차그룹 전체 직원이 매년 소속된 조직의 기업 문화를 직접 진단하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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