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KAIST, 글로벌 표준 보고서 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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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차현아 기자
입력 2020-10-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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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규제 현황은" KAIST, 글로벌 표준 보고서 발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GBBC),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표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 표준과 법·규제·행정지침 등을 담고 있다. 30개의 국제 기술표준단체, 185개 국가의 사법기관, 400개 산업 단체의 정보를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지형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도입을 모색, 시범 운영 단계에 이르렀다. 부산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와 관련된 규제를 개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소비자의 권익과 금융실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각국의 제도적인 노력이 설명돼 있다.

◇'내 손안의 새로운 지갑' 부산은행, 디지털 바우처 출시

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지갑인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1차로 물류·관광·공공안전·금융서비스 4개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은행은 금융서비스 분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바우처 서비스’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는 결제, 송금, 수당관리 등 분산돼 있는 지급수단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화폐 발행 플랫폼 기능을 통해 공공기관에서는 정책지원금 등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행해 시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일반기업은 직원 복지 포인트 등을 바우처로 발행해 직원에게 줄 수 있다.

누가, 어디서,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규칙을 정해 발행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발행된 디지털바우처는 부산은행의 ‘디지털바우처 앱’에 보관하고 썸패스 가맹점에서 QR로 결제하거나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말까지 계좌가 없는 외국인이나 미성년자에게도 디지털바우처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ISA "부산, 진정한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 것"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부산광역시를 진정한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채승완 KISA 특구사업지원단 단장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오픈블록체인·DID 세미나에서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부산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벗어난 진정한 블록체인 특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8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다. 이후 디지털 바우처, 스마트 물류, 공공안전, 스마트 관광 등 4개의 실증사업이 추진됐으며, 각 사업에 대한 개별 앱 서비스도 정식 출시된 상태다.

KISA는 최근 부산시의 요청으로 총 5명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지원단을 파견해 블록체인 실증 및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채 단장은 "KISA와 부산시는 블록체인 특구 추진단을 구성해 추가 사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실증사업 추진 경과를 매주 확인하며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코 블록체인, TTA 우수 소프트웨어 인증 획득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 엔터프라이즈'가 비즈니스와 서비스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로 국가 인증을 획득했다.

30일 블로코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아르고 엔터프라이즈(Aergo Enterprise) v2.0'에 대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Good Software)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도입에 적합한 표준화 제품으로 선정됐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로, TTA에서 제품이 사용될 실제 운영 환경을 갖춘 후 제품 자체와 사용자 매뉴얼, 제품설명서에 대한 총체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이 GS인증을 받은 것은 지난 2016년 코인스택 이후 처음이다. 특히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2.0v'는 GS 인증을 통해 업계 최초로 1만 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트랜잭션 처리)를 인증받았다.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2.0v'는 기업체 및 공공기관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시스템과 상호 호환이 가능하여 구축과 운영이 편리하며,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인프라 담당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블로코 김원범 대표는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GS 인증은 타사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엄격한 시험 및 평가를 거쳐 시장 우위 및 기술적인 품질을 검증 받은 것으로서, 블록체인 도입을 원하는 일반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의 제품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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