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ZTE 3분기 순익 70% 급락에…주가 장중 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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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0-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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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다증권 보고서, 2020~2022년 ZTE 순익 하향조정

[자료=중국 광다증권 보고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 000063, 선전거래소) 3분기 순익이 약 7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ZTE는 28일 저녁 장 마감후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69억 위안(약 4조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68% 감소한 8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매출은 15% 증가한 741억 위안을, 같은 기간 순익은 34% 감소한 2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ZTE은 이번 순익 급락의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시장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다음 날인 29일 선전증시에서 ZTE 주가는 장중 최대 5%까지 하락했다.

다만 중국 현지매체 관찰자망은 순익이 급감한 건 ZTE가 R&D 비용을 대대적으로 늘린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R&D 등 비경상성 손익을 제외한 순익은 오히려 455%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미국의 제재로 거의 고사 직전까지 몰렸던 ZTE는 최근 자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TE는 올 3분기에만 R&D 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15.4%까지 확대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상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중국 광다증권은 29일 보고서 ZTE에 대한 2020~2022년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61억/70억/70억 위안에서 39억/44억/46억 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입' 그대로 유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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