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 해외에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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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10-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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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현장진단법으로 채택

  • 포루투칼 등 유럽 주요 공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도 수출


우리 군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이 파라과이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현장진단법으로 채택됐다.

28일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예하 부대인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속분자진단법' 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민간 기업 아이원바이오㈜가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은 아이원바이오가 신속분자진단법을 상용화해 만든 진단키트를 활용, '신속검역관리시스템'(Fast Infection Control System·FICS)'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신속분자진단법은 지난 5월 국군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노경태 박사가 개발했다. 코로나19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를 일정 온도에서 증폭하는 등온증폭기술(LAMP)이 사용됐다.

등온증폭기술(LAMP)은 'PCR'(중합효소연쇄반응법)로 불리는 기존 표준검사법과 비교해 시간을 2배가량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R과 달리 검사를 위해 고가 장비도 필요 없다.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는 "파라과이 외에도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 기업들이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 주요 공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했다"며 "수출 물량은 60만 명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해 특허출원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속분자진단법을 상용화해 만든 진단 키트는 식약처 수출허가 및 유럽인증(CE)을 획득하고, 미국 FDA의 승인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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