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어도 서울…작지만 확실한 선택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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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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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 서울’ 하고 싶은 젊은 수요층…문턱 낮은 소형 주거 상품 주목

 

연일 오르는 아파트값 상승 소식에 젊은 수요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높아진 가격 부담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도 힘들어진데다, 당첨 가능한 청약 가점 커트라인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 서울’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눈길이 쏠린다. 

2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 상품으로 시선을 돌려보거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아파트를 노리는 젊은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조세 중과 부담, 그리고 전세 매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 그 중에서도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액이 적고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은 아파트도 나타난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93% 상승하며 중소형(12.35%), 중형(9.90%), 중대형(10.15%), 대형(7.36%)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소형 중심의 분양 단지들이 서울에서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2번지 외 4필지에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심권역과 강남권역, 성수동 IT밸리까지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기반으로 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3~29㎡ 복층 오피스텔 112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ITX청춘선, 동북선 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이 300m 내 위치하며, 도보 10분 이내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된 ‘슬세권’ 단지다.

한국자산신탁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67-3 외 1필지에 들어서는 ‘알루어 반포’를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면적 33~39㎡ 28실 등으로 조성된다. 반포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하며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소형 고급주거시설로 계획됐다.

또한 강남권에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12-5번지 일원에 소형 중심의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7층, 공급면적 29~46㎡ 규모 67가구로 이뤄진다.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다.

실제로 서울 내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낮은 지역에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실거래가 신고가 속출하면서 서울 전 지역이 10억원 시대에 돌입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서울 평균 아파트 값이 10억312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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