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덮친 코로나19 재확산에…원·달러 환율 1130원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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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0-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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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7일 1130원대로 반등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원 오른 1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3~24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8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대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럽 역시 악화일로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스페인 정부는 2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행금지를 시행했다. 앞서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도 야간 통행금지령이 시행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 역시 감염 위험 수준을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

미국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을 이어가며 대선전 타결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으나, 최근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전략 등에 백악관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미 대선 절차로 인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과 부분적 봉쇄에 따른 지표 개선 둔화 등에 따라 위험선호가 억제되면서 약달러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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