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움직이는 정세균 사람들…이낙연과 라이벌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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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0-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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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계 주축 광화문포럼 시작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또 한 명의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측근 그룹인 SK계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SK계 주축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최근 50명 이상으로 세를 확장하고 오는 26일부터 여의도에서 매월 공부모임을 개최한다.

이는 전체 민주당 의원 수인 174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SK계 이외에도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의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회장은 김영주 의원이며, 이원욱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안호영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정치권은 이 같은 조직적인 움직임이 정 총리를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규제혁신 등 경제 행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낙연 대표 측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남 영광, 정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호남 지역 기반이 같고 문재인 정부에서 나란히 총리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이미지 역시 겹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와 공통점도 없고 각각을 지지하는 층의 성향도 뚜렷이 갈리는 이 지사와 달리 정 총리는 경선 후보로 함께 나온다면 이 대표 지지 표가 일부 분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양측이 향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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