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품질개선 위해 조직 정비…"고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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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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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품질개선혁신 TF 구성 대책 논의·품질 불만 데이터 시스템 구축

현대·기아자동차가 고질적인 문제인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선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사상 최대 규모인 3조4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충당금으로 쌓기로 하기도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시장 품질 정보 조직과 문제 개선 조직을 통합할 예정이다. 품질 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유관 부서 간 품질 관련 정보와 각종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초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별도의 시장품질개선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더 뉴 그랜저의 엔진 오일 누유 문제와 코나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등 끊임없이 불거지는 품질 이슈가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전망됐었지만, 양사가 세타2 엔진 관련 추가 충당금 등 3조4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충당금으로 반영하기로 하며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품질 불만 사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이를 품질 관리 시스템에 통계화한 뒤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참고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차량 내에 탑재되는 정보기술(IT)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나 소음과 진동 등 차량 내 각종 센서를 활용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대처하도록 한다.

논란이 된 세타2 GDi 엔진이 탑재된 차량 등에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KSDS)을 적용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엔진뿐 아니라 다른 부품 진단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개발 단계에서도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 또한 유관 부서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사에서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고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을 통해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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