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광저우시 화두(花都)구에 위치한 호텔의 남성 종업원(4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성에게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없다고 한다. 이 호텔은 해외 입국자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 격리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해외 입국자를 통해 감염된 '해외유입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은 5일 실시된 PCR 정기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일의 정기검사 결과 처음으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날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재검사 결과 재차 양성으로 확인됐다.
18일자 광저우일보에 의하면, 광저우시 질병예방컨트롤센터의 장저우빈(張周斌) 부주임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12일, 남성은 동 호텔의 격리대상자의 짐을 옮길 때,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으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장갑, 신발 커버,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격리 대상자를 근거리에서 접촉했다고 한다. 이날 이 격리대상자는 양성으로 판명됐다. 전문가팀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사례는 격리대상자를 통한 해외유입 사례라고 봤다.
■ 관계자는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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