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김종인, 지휘가 문제…무슨 낯으로 얼굴 들고 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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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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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감, 부산시장 감 없다고 생각한다면 문을 닫아라”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 “김종인 위원장의 말처럼 정말 국민의힘에 서울시장감이 없고, 부산시장감이 없나”라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고 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밝히면서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 하며 국고보조금을 받고, 또 그 지도자라 하여 얼굴을 들고 다니나”라고 했다.

이어 “경선절차와 원칙을 만들기 위해 경선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놓지 않았나, 그래 놓고 경선 후보들을 ‘죽여’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며 “국민과 당원이 참여할 경선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동시에 홀로 누구를 낙점해 데려오겠다는 의지로밖에 더 읽히겠느냐”고 했다.

그는 “당을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하건대, 거론되는 후보들을 포함해 국민의힘에도 인물들이 있다”면서 “문제는 오히려 지휘이다. 의원들과 당원의 역량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문제이고, 홀로 박수 받을 생각에 독주해대는 것이 문제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키우는 것도 공당과 그 지도자의 책무 중의 하나”라면서 “다소 부족하더라도 같이 노력해서 좋은 인물로 다듬어주는 것이 도리이다. 인물을 세울 때 세우고, 영입할 때 영입하더라도 선후가 있다. 당에 사람 없다는 자해적 발언이 앞설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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