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늘(15일) 증시 입성···따상 성공하면 방시혁 '시총 4조원'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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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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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증시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전 8시 50분부터 거래소 로비에서 진행하고 상장기념식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한다.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과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000원인 빅히트의 시초가에 대한 궁금증이 뜨거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빅히트의 상장 첫날 주가가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히트 최대 주주는 방시혁 의장이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지분 34.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 기준 1조670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방 의장이 연예계 주식부호 1위로 올라서는 셈이다.
 
여기에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한다면 방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3444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다음으로 높은 주식 지분 가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빅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방 의장은 상장을 앞두고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방탄소년단은 공모가 기준 멤버 1인당 92억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따상할 경우 방탄소년단의 지분 가치도 24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첫날 따상 이후 상한가 행진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앞서 공모 흥행과 따상을 성공시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앞서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이 60조원은 물론 100조원까지도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자 주가 예측에도 보수적인 모습이다.

지금까지 증권가에서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는 최저 16만원부터 최고 38만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각 증권사가 내놓은 빅히트 목표주가는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 등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시가총액이 단숨에 약 12조5000억 원으로 불어나고 코스피 20위권에 안착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첫날 또는 둘째 날 물량을 던지고 이른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보여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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