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말 많던 독감백신 무료접종, 맞아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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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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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지난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14일 육아정보 커뮤니티에선 “무료 백신 정말 맞아도 될까요?” 등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불안한 무료접종 백신, 맞아도 되는 건지 그동안 질병관리청 브리핑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Q. 누가 무료로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나.

A. 이달 13일부터 만 13∼18세(2002.1.1∼2007.12.31 출생) 중·고등학생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중·고등학교 학생 등교가 재개되면 집단생활로 독감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시험 전에 학생들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 이달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1950.12.31 이전 출생), 26일부터는 만 62∼69세(1951.1.1∼1958.12.31 출생)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앞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Q. 부모님 접종 일자가 10월 말쯤 되는데 너무 늦지 않나.

A.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령자들은 접종을 좀 서두르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다. 일부 의사들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인 경우 유료접종으로 빨리 백신을 맞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Q. 독감백신 정말 맞아도 괜찮나.

A.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 무료접종용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통 과정에서 적정온도(2~8℃)를 지키지 못한 백신을 수거해 다른 백신과 혼합해 접종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Q. 어떤 백신이 수거되고 어떻게 보충되나.

A. 방역당국은 배송 중 영하 미만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등 백신 효력이 떨어질 수 있는 4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백신을 예방적으로 전량 수거해 다른 백신과 혼합해 접종되지 않게 할 계획이다.

수거하기로 한 백신은 ‘신성약품’ 유통 독감백신 539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백신의 효력이 떨어져 ‘맹물 백신’이 됐을 우려가 있는 48만 도즈다.

이와 별개로 ‘한국백신’의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일부 물량에서 흰색 침전물이 발생해 해당 백신 61만5000도즈를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이 중 2만4810도즈는 앞서 보건당국이 수거하기로 한 백신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예비 물량으로 구매한 34만 도즈 물량을 이용해 이를 보충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체 수거 물량인 약 106만 도즈에는 미치지 못한다.

Q. 남은 백신 물량의 배송도 신성약품이 담당하나.

A. 신성약품이 정부와 조달 계약을 한 업체이기 때문에 제조사로부터 남은 백신 물량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운송에 투입되는 차량이나 운송 과정에 대해선 신성약품에만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서서 콜드체인(냉장·냉동) 유지를 위한 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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