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elvin Wijaya on Unsplash]
홍콩거래소(HKEX)의 보니 찬(陳翊庭) 상장부문 주관은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홍콩 신규주식공개(IPO)와 관련해, "아직 마무리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본토 기업들이 홍콩에서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2일자 홍콩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조만간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사인 앤트그룹(螞蟻科技集団) 이후, 더 이상 홍콩에서 IPO에 나서는 기업이 없는거 아니냐는 시각이 최근 홍콩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찬 주관이 본인의 시각을 밝힌 것이다. 찬 주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관련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창업 기회가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회귀상장'도 여전하다는 점 등을 꼽으며, 이와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찬 주관은 2018년 상장규칙 개정 후, 홍콩에서는 많은 수익을 기록하지 못한 바이오 기업도 상장에 성공한 한편, 상장 준비중인 기업도 있으며, 이 중 몇몇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 뱅커와 변호사, 애널리스트 등도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찬 주관은 홍콩거래소의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연내 복수의 개혁안에 대해 방향성을 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의결권 다른 종류의 주식을 가진 상장기업의 주식을 기업이 보유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칙개정과 상장절차에 종이를 없애는 방안, 공개가격 결정에서 상장까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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