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표준' 50종 개발에 민관 협력…5년간 37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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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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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오픈포럼' 출범…비대면 표준 50종 개발 추진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어 비대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표준 개발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이하 오픈포럼) 출범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민간 협의체인 오픈포럼은 비대면 서비스와 구현 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이학성 LS일렉트릭 고문이 회장을 맡는다. 사무국 운영은 한국표준협회가 담당한다.

오픈포럼은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분야별 국가·국제표준 개발 △표준에 기반한 사업화 모델 발굴 △비대면 경제 표준화 활동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산업부도 비대면 표준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에 따르면 산업부는 2025년까지 비대면 표준 개발에 370억원을 투입한다. 자금은 50종의 표준을 개발하고 '디지털 표준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핵심서비스표준은 14종이다.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비대면 3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우선 추진한다. K-방역 관련 모바일 자가격리관리 앱(App)과 채소, 의약품 등 신선 물류 포장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한다.

생활표준은 16종이다. 화상회의 품질관리, 무인사업장 운용 가이드, 원격 통합검침을 위한 계량기 간 호환 요구사항 등 국민의 비대면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술들이 대상이다.

3D프린팅, 로봇, 드론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 기술의 상호운용성과 기능 안전성을 검증하는 '디지털 표준 실증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능 표준(20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비대면 시험인증, 무역금융, 채용지원 등 즉시 시행 가능한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KS, KC 등 인증심사 시 심사원의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화상회의, 영상통화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비대면 심사·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10월부터 도입한다.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을 위해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온라인 상품전을 동남아에서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채용지원을 위한 화상 외투기업 채용 박람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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