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답이 없네"...안민석, 민간사업자에 욕설 문자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0-09-27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안민석 "친한 후배에게 보낸다는 게..."

  • 황씨 "갑질하더니 급기야 욕설까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 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투자자에게 욕설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오산버드파크 황모 대표가 언론에 공개한 안 의원과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7일 황씨에게 “18년 가을 의향서를 보니 2층 베란다에 버드파크를 하는 것으로 했으나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돼 깜짝 놀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황씨가 별다른 답이 없자 안 의원은 40분이 흐른 뒤 “XXX이가 답이 없네”라며 욕설 문자를 보냈다. 이에 황씨는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 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고 답했다.

해당 문자를 받은 뒤 안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 못 갔군요”라며 “양해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황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의 문자메시지가 왔을 땐 태풍 때문에 경주버드파크에 일이 많아 휴대전화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지난달부터 수시로 야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조하듯 갑질을 하더니 급기야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는 군대 동기인 친한 후배에게 보낸다는 게 실수로 투자자에게 간 것”이라며 “당사자가 불쾌해하길래 정중하게 사과하고 끝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그 분에게 욕설한 적이 없다”면서 “메시지 맥락을 보면 그분이 아니라 편한 사람에게 보낸 것임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안민석, 오산버드파크 민간투자자에 "XXX 답이 없네" 욕설 문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오산버드파크 황모 대표는 지난달 9일과 10일, 이달 7일 안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25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