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10도 이상일 땐 혈압주의보!...그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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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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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혈관 민감도가 2~3배로 높아지게 된다. 특히 노인은 젊은 층보다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해 더욱 위험하다. 혈관은 조금이라도 수축하면 혈관 내 통로가 크게 좁아져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니 일교차가 클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혈압약을 거르지 않고 복용하도록 한다. 만약 귀찮다고 혈압약을 거르면 다른 생활 수칙을 지켜도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졌다면 모자를 착용해 야외 활동 중 몸에서 가장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땀이 날 수 있는데,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으로 된 내복을 입고 외출하도록 한다. 

기상 직후 뇌가 몸을 깨우기 위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때 혈압이 높아진다. 또 새벽은 매일 아침 고혈압 약을 먹는 환자들의 약 효과가 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약 먹기 직전에는 혈압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추운 오전 9시 이전 야외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날이 추워지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뜨거운 물에 있어 체온이 올라간 상태에서 욕실 밖으로 나오면 차가운 공기에 노출돼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노인은 40도 이상 물로 목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했다면 나올 때쯤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낮춘 후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한다. 운동을 하면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기는 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자전거 타기 등 하체 근육 위주로 하면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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