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아라"…추석 연휴 기간 '강원·제주' 특별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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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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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23일 휴양·관광지 방역대책 등 논의

  • 이달 28일~내달 11일 사이 '특별방역기간'

  • '강원·제주' 관광지에 방역요원 3204명 배치

  • 추석 때도 요양병원·시설 면회 원칙적 금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면회 금지 방침을 연휴 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방역 요원 3200여명을 배치, 현장점검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때도 요양병원·시설 면회 금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18개 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중대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수도권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휴양·관광지 방역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휴양·관광지 방역대책에 대해 보고받았다.

회의 결과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방역에 취약한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원칙적인 면회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내달 4일까지는 관광지에 방역요원 3204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그간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에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 시민들에게 가급적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모일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그러나 연휴 기간 강원도와 제주도의 호텔 예약률이 각각 평균 94.9%, 56%에 이르는 등 숙박 예약률이 높아 호텔, 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여행 경로별·상황별 수칙을 알리는 한편, 주요 관광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현장 점검 협력을 통해 방역 관리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

 

[그래픽=권창우 기자]


◆숙박 예약 꽉 찬 강원·제주 '특별 방역'

특히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 다수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와 제주도는 자체 방역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인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추석 연휴 전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집중홍보하고 있다.

호텔·콘도 및 기존 점검 시 미흡한 점이 확인됐던 시설 등에 대해선 출입자 관리·다중이용시설 소독 등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 주요 관광지에는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무인 매표소 운영,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객의 동선을 조정하고 인원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일일 상황 점검, 환자 입퇴원 및 병상 현황 관리 등을 실시하고, 24시간 진단검사체계를 운영하는 등 비상 방역 체계도 구축·운영한다.

제주도 역시 최대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 방역 관리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제주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도한 방문객 가운데 37.5℃ 이상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고 도내에 마련된 자가 또는 숙소에서 의무 격리해야 한다.

게스트하우스 내·외부는 물론 게스트하우스와 연계된 음식점에서의 파티도 전면 금지했다.

더불어 제주 지역 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해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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