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한진 통합물류센터 구축 수주…대외사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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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9-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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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주금액 1070억…창립이래 단일 대외사업 최대규모

  • 일120만건 처리 시설에 자동분류·부하분산 기술 적용

  • "비대면 온라인쇼핑 증가세…스마트물류사업 본격화"

포스코ICT가 하루 120만개의 택배를 처리 가능한 한진의 대규모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맡아 대외사업 확대에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이 사업의 수주 금액만 매출 대비 1070억원(매출액 대비 11.03%) 규모로, 포스코ICT 창사이래 수주한 대외 사업 가운데 단일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인 두산그룹 분당센터 스마트빌딩 사업 수주 금액 68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포스코ICT는 한진의 '메가허브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1070억원 규모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GS홈쇼핑 군포 물류센터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하고 이번에 한진의 대형 물류센터를 수주해 본격적인 사업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사진=포스코ICT 제공]


한진 메가허브물류센터는 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4만8230㎡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3년 이 센터 완공시 화물차 280대의 동시 상하차 작업이 가능해진다. 일 120만개의 물류상자 처리능력이 확보된다. 이를 위한 물류센터 내 컨베이어벨트의 총 연장 길이는 37.5㎞에 달한다. 이 센터는 그간 권역별로 나뉘어 운영되던 한진의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시설로, 수송단계를 최소화해 배송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ICT는 메가허브물류센터로 도착한 택배 입고, 분류, 출고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설비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인공지능(AI) 형상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입고되는 택배의 부피, 모양 등에 따라 이를 자동 분류하는 무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택배를 배송지별로 최종 분류하는 핵심시스템 '자동분류기(Sorter)'로 몰리는 물량을 감지해 부하를 자동 분산시키는 '다이나믹밸런싱' 시스템을 적용, 가동효율을 최대로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앞서 인천국제공항 1·2 여객터미널 탑승객 수하물을 분류해 항공기까지 이동시키는 자동 수하물관리시스템(BHS)을 구축·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에 응용하고 있다. 지난해 GS홈쇼핑 군포 물류센터 자동화 사업을 완료하고 관련 시장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ICT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업계에서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 대형화하고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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