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지하철 3·5호선 '하남시청역' 기대감에 하남 집값 꿈틀

한지연 기자입력 : 2020-09-23 13:44
신축, 구축 아파트 모두 한달에 1억원씩 급등 교통지옥서 지하철 더블역세권에 GTX-D까지 겹호재

아주경제 DB[아주경제 DB]


오는 12월 개통 목표인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과 지하철 3호선 연결사업, GTX-D(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유치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하남시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남시는 최근 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확보, 3기 신도시로 인한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등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미사강변도시와 구도심인 풍산지구, 하남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구축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경기 하남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은 지난달 미사역과 하남풍산역 운행이 시작됐고, 오는 12월에는 하남시청역(덕풍, 신장)도 개통된다. 

서울~하남 구간 1단계 개통으로 미사강변도시와 풍산지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75㎡는 지난 5일 9억7700만원에 팔리면서 3개월 만에 1억3700만원이나 올랐다. 5호선 미사역 역세권인 미사강변호반써밋 전용 100㎡는 지난해 11월 10억원에 거래된 후 현재 시세가 14억~15억원대에 형성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하남시청역 개통이 완료되면 덕풍동과 신장동 등 역세권 구축 단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 하남시가 최근 GTX-D 종착역은 하남시청역으로 못 박으면서 이미 이 일대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덕풍동 A공인중개사는 "사업이 초기단계인 만큼 거래량이 늘진 않았지만 하남시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면서 "발 빠른 집주인들은 벌써 매도호가를 1000만~2000만원씩 올리면서 슬슬 분위기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입주 14년차를 맞은 덕풍동 벽산블루밍 아파트는 지난 8월 전용 85㎡매물이 7억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입주 21년차를 맞은 덕풍동 진모루현대아파트는 하남선 개통 호재에 힘입어 한달에 1억원씩 오르고 있다. 전용 85㎡ 매물이 지난 7월 6억5000만원, 8월 7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더니, 현재는 비슷한 조건의 매물이 8억3000만원에 올라온 상태다.

덕풍동 하남풍산아이파크1단지(2008년 7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 8월 8억7500만원 최고가 거래가 나온 뒤 현재 9억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이 단지는 올 초까지만 해도 6억~7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단지다. 입주 5년 내 신축인 하남더샵센트럴뷰(2016년 8월 입주)는 전용 84㎡가 지난 8월 11일 8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뒤 3일 만에 9억2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현재 10억원에 호가가 형성 중이다.

하남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하남선이 본격적으로 완성도 안 됐는데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면서 "하남 교산 신도시가 입주되면 거주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구축 가치도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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