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파이낸스]글로벌 금융권, 소셜 본드에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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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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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금융인을 꿈꾼다면 환경오염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방한 중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13명과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해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소셜 본드 발행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소셜 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2018년 기준으로 140억 달러 규모의 소셜 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된 바 있다.

영국 RBS는 지난해 9월 'UN 책임은행원칙'에 참여한 데 이어 12월에는 영국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소셜 본드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BS는 영국 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억5000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네덜란드 은행 NWB 역시 2017년 48억 달러, 2018년 32억 달러 등 소셜 본드 발행에 한창이다. 프랑스 금융그룹 BPCE 역시 2018년 39억 달러의 대규모 소셜 본드를 발행해 헬스케어·교육·공공 주택 등 인류 부문과 고용 안정과 창출, 기초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경제 부문에 조달 자금을 나눠 사용했다.

인도의 종합 금융회사 인디아불스그룹의 인디아불스 하우징 파이낸스도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 내 주거 안정에 투자하는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만기 5년의 10억 루피 소셜 본드를 인도 국내 시장에서, 만기 3년 32억 루피의 소셜 본드를 싱가포르 시장에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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