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틱톡 다음은 롤·배그"...트럼프의 중국전쟁, '텐센트' 정조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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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9-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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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틱톡 다음은 롤·배그"...트럼프의 중국전쟁, '텐센트' 정조준

최근 틱톡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대 기술기업인 텐센트를 다음 타깃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텐센트의 최고 매출처인 게임 사업을 손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우리나라 기업인 크래프톤(구 블루홀)이 개발한 유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배그)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국 텐센트와 관련한 게임 회사들에 미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지 해명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CFIUS의 표적이 된 기업은 유명 게임인 '포트나이트'와 '롤'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에픽게임즈와 라이엇게임즈다. 텐센트가 각각 100%와 4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 기업들마저 '국가안보 위협' 딱지를 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FT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회사를 상대로 게임 내 금융 거래를 금지하거나 미국 서버를 셧다운(폐쇄)하는 제재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빨‧노‧파’ 당색 변경에 진통…발표 ‘또’ 연기

당 상징색 변경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이 진통을 겪고 있다. 빨강‧노랑‧파랑 등 3색 혼용안을 선호하는 측과 기존 해피핑크색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측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건데, 일각에선 일부 의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사결정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정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예정된 당색 및 당 로고 발표를 또 한 차례 미뤘다. 국민의힘은 애초 전날 당 공식 색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뒤로 한 차례 미뤘다.

김 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은 혼용안을 사용하는 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의원들의 반발이 크다. 당 색깔은 추구하는 이념을 나타내는데, 혼용안은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다.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독선적 의사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당명 및 정강정책 개정 당시부터 쌓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단 지적도 있다.

◆ 분주한 北에 요동치는 한반도…ICBM 공개냐 SLBM 시험발사냐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인 ‘쌍십절(10월 10일)’을 20일가량 앞두고 한반도 정세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 피해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 동향이 곳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앞서 당 창건 기념일과 같은 국가행사에서 새로운 무기 공개 또는 전략무기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을 해왔기 때문에 북측의 열병식 준비 동향은 한반도 정세로도 이어진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을 전하며 북측의 무력도발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1일 외교·안보가에서 예측하는 북한의 열병식 행보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이고, 나머지 하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위성사진업체 ‘맥사’가 제공한 사진에서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에서 수천 명이 대형을 이뤄서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를 열병식 준비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위성사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미사일을 선보일 수 있는 관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 국장은 백악관 당국자 발언 등을 인용해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中 자유무역 시범구 21곳으로... 베이징·후난·안후이 추가

중국이 수도 베이징(北京)을 포함 후난(湖南)성, 안후이(安徽)성 등 3곳에 새로운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한다.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개방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베이징·후난·안후이 자유무역시범구총체방안’을 발표했다. 자유무역시범구는 자유로운 물류와 유통, 무역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한 관세와 부가세가 면세되는 경제특구다. 이번에 3곳이 추가되면서 중국 전체 자유무역시범구는 모두 21곳으로 늘었다.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자유무역시범구는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과학기술혁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후난자유무역시범구는 세계적인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장(長江·양쯔강)삼각주와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를 연결하는 국제투자 무역의 ‘회랑’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안후이자유무역시범구에서는 과학기술혁신과 실물경제의 융합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을 가속할 예정이다.

◆ 스가 日총리, 文대통령에 ‘답신’…“양국 중요한 이웃”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서한에 대해 답신을 보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19일 청와대에 접수된 답신 서한을 이날 공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재임 기간 중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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