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정부, 추석 전 두 자릿수로 낮춘다…비수도권, 수도권과 동일 2단계 조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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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송종호 기자
입력 2020-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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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최근 경각심 느슨…긴장 놓을 수 없다”

  • “추선 전 확진자 수 두 자릿수로 확실히 낮춰”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0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었지만 진단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와 계속되는 산발적 집단감염 등을 고려해 일단 2단계 상황을 유지키로 했다.

또 추석연휴 전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낮추겠다는 강한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조치가 계속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13일 이후 38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 수로 내려왔다”며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82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3일 56명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이다. 또 비수도권 신규 학진자 수도 19일 16명, 20일 17명 등 20명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정 총리의 말대로 정부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수도권의 방역조치 조정을 일각에서는 안심 메시지로 잘못 받아들여 경각심이 느슨해진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 밖에서는 하루 평균 2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보다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 자릿 수로 확실히 낮춰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이해야 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이 점을 유념해 주시고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거리 두기 2단계가 종료되는 27일 이후부터 2주간(9월28일~10월11일)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예정으로, 현재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곧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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