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합참 후보자, 중장시절 북한 도발 전후 '골프장 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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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09-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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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중한 상황 때마다 골프장 출입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2016년 북한 미사일 발사한 비상상황에 수차례 골프장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원 후보자가 공군참모차장(중장) 시절 지난 2016년 3월 18일 북한의 노동 계열 미사일 발사 도발 직후인 19일과 20일 두 차례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 출입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군 주요 지휘관인 공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총장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같은 해 4월 23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동해상에서 첫 시험 발사하는 등의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도 음 날 24일에도 계룡대 골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작전사령관 시절인 2016년 10월 15일에도 낮 12시 30분께 사거리 3000km 이상으로 평가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전에도 원 후보자는 계룡대 골프장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는 또 원 후보자가 골프장 티업(tee up, 볼을 치기 위해 티 위에 볼을 올려놓는 것) 시간이 북한의 발사 약 41분 전인 오전 11시 49분인 것으로 기재돼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작전사령부 등 군 당국이 사전 발사 동향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발사 임박을 안 상태에서 골프장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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