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국 "동생 구속, 국민께 참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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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09-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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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에 글 "동생 반성…형으로서 수발"

  • 1심 재판부 조권씨 징역1년형 법정구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동생 조권씨가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로 18일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직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입장을 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된 후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저인망수사가 전개되면서 동생 비리가 발견됐다"며 "동생은 반성하고 있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향후 계속 반성하면서 재판에 임할 것"이라며 "죗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날까지 형으로서 수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에게 징역 1년에 1억4700만원 추징금을 선고했다. 조씨는 재판 직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조씨가 받는 6개 혐의 중 웅동중 사회교사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나머지 채용비리 관련 배임·강제면탈·증거인멸 등 5개 혐의는 무죄로 봤다.
 
다음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 법정구속에 대한 입장문 전문
오늘 09/18, 제 친동생이 검찰이 기소한 혐의 중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죄’ 혐의가 인정되어 유죄판결(징역 1년)을 받고 법정구속되었습니다. 배임수재, 웅동학원 대상 허위소송,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는 모두 무죄가 나왔습니다.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가 된 후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저인망수사가 전개되면서, 동생의 이 비리가 발견되었습니다. 동생은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합니다.

그러나 동생입니다. 육친(肉親)이고 혈친(血親)입니다. 동생은 향후 계속 반성하면서 재판에 임할 것입니다. 죗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날까지 형으로서 수발도 하고 챙길 것입니다.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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