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rnie chou on Unsplash]
홍콩정부통계처는 17일, 6~8월 실업률(잠정치, 계절조정치)이 직전 조사와 보합 수준인 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8월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재확산, 경제가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의 임금보조금 제도 등이 추가적인 악화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 수는 24만 8300명으로, 직전 조사보다 약 58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는 약 3400명 증가한 364만 400명, 노동력 인구는 약 9300명 증가한 388만 8800명이었다.
파트타임 등 취업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불완전 취업자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 취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8%로 악화됐다.
주요 8개 업종의 실업률을 살펴보면, 건설은 11.1%로 업종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직전 조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도 0.3%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한편, 소매⋅숙박⋅외식은 0.1%포인트 상승한 10.9%를 기록, 2002~2003년의 중증급성호흡증후군(사스)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보험⋅부동산⋅전문 서비스⋅비지니스 서비스도 0.1%포인트 상승한 3.8%였다.
노동복지국 뤄즈광(羅致光) 국장은 "6~8월도 노동시장은 부진했다"고 지적하면서, 9월 이후 홍콩 내 코로나 상황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는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경제는 여전히 침체되어 있어 노동시장은 단기적인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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