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조우한 文·김경수, 훈훈한 분위기 속 한국판 뉴딜 성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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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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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 뜨거운 박수”…“큰 브리핑 기회 감사”

  •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엔 “굉장한 일 해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과감한 도전에 나서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경남의 기업들과 김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은 북한과 갈등이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작동하는 곳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K-방역이 성공해 ‘코리아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창원 방문에는 한국판 뉴딜도 있었지만,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만남도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가 공식석상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열린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이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보고대회를 주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등을 수립하며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에 힘쓴 김 지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함께 정착해 보좌했다.

이어 2012년 문 대통령의 대선 공보특보 및 수행팀장으로 일해 ‘복심’으로 불린다.

최근 김 지사는 현재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창원 방문 전 일정 내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창원 스마트산단 1년 6개월의 변화’ 발표자로 나서 “제가 이런 브리핑을 여러 번 해보지만 이렇게 큰 모니터 앞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기회를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보고대회 이후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육성 중인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찾았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안내를 받아 공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으로부터 주력 제품인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현황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인 전북 부안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박 회장을 만나 두산중공업의 노력을 치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발전기 관련 설비의 국산화가 완료됐다는 설명에 “아주 굉장한 일을 한 거네요”라며 박 회장을 크게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 문재인’이라고 기념서명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블레이드는 국산 가스터빈 1호기에 조립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센터에서도 박 회장을 향해 두산중공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두산중공업에는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우리가 해상풍력을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 게 10년도 더 된 일인데 두산중공업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발전해서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어서 동안 두산중공업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치하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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