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무관용 최고수위 책임 물을 것”... ‘던파’ 직원 일탈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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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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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환 네오플 대표 “해당 직원 해고... 지휘계통 전원 정직 중징계”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최근 임직원이 특정 게임의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하고 빼돌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최고 수위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우리 게임 내에서 직원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엄중한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해당 직원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회사 내에서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고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수위로 책임을 묻겠다”며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지휘 책임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이날 이 같은 게시한 이유는 최근 넥슨의 인기 PC온라인게임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 운영사 네오플의 한 직원이 게임 내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하고 외부에 유출하는 사건이 밝혀져서다.

네오플에 따르면 ‘궁댕이맨단’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운영하는 네오플 직원 A씨는 운영자의 권한을 통해 ‘90% +12 장비 증폭권’ 같은 고가의 아이템을 생성하고, 지인 등에 빼돌려 많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용자들의 창고, 인벤토리 데이터 정보를 일괄적으로 수정하는 ‘툴 작업’ 시 본인의 계정에 아이템을 생성하고 관련 데이터를 몰래 삭제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이날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이번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A씨를 해고하고 경찰에 형사 고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당사자인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은 해고 조치했고, 해당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자에 대해서는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규상 해고 다음으로 가장 큰 징계조치에 해당하는 정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이 같은 부정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툴 작업 프로세스상 취약점 보완, 점검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 어뷰징 의심 신고 핫라인 구축, 상시 직원 모니터링 강화 등 이번과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적으로도 크로스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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