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위드 코로나> '낮잠'을 새로운 사업기회로...토요타통상, 비자동차 강화나서

스가 타케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0-09-17 15:11

[토요타통상 태국은 직원들의 '낮잠'을 비지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자사 그룹 내에서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8월 24일, 태국 방콕 (사진=토요타통상 태국 제공)]


일본 토요타(豊田)통상의 태국 법인인 토요타통상 태국은 종업원들의 '낮잠'을 비지니스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늘어난 사무실의 빈 공간을 활용해, 양질의 수면 공간을 제공,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향후 1년 내에 정식 사업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자동차 분야의 사업강화를 위해 설립한 신규 회사 'TOYOTSU L&C(태국)'의 이치하라(市原暁) 제네럴 매니저와 인터뷰를 가졌다.

-직원들의 낮잠을 비지니스화 한다는 발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최근 들어 업무시간 중에 졸려 보이는 직원들이 많다. 가벼운 수마(睡魔)의 공격에 시달리는 사람부터 점심시간에 계단이나 빈 회의실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직원들. 자세히 알아보니, 이들은 종종 밤늦게까지 게임을 한다든지 해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를 단순한 자기관리의 문제로 치부해 버릴 수 있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종업원들의 노동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점심 시간에 교대로 낮잠을 잘 수 있는 방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게 이번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짧은 시간동안 양질의 수면을 청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생각인가?
=8월 말 경, 방콕에 있는 토요타통상(태국) 그룹의 사옥 내에 넓이 약 30㎡의 수면실 겸 회의실 'NAP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최대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을 앞으로 6개월간 그룹사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NAP 스테이션을 설치할 때에는 가구 제조사 니시카와(西川)가 도쿄에서 운영중인 '잠깐 자는 방'을 많이 참고했다. 짧은 시간동안 양질의 수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낮잠용 침대와 의자를 비롯해 조명, 아로마, 힐링음악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매트리스는 니시카와의 제품을, 수면실은 '잠깐 자는 방'을 시공한 업체에 의뢰했다. 아로마는 태국에서 인기가 있는 아로마 브랜드 'THANN'과 논의중이다. 직원들의 이용빈도나 생산성 향상 효과 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정식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 사무실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

-낮잠이 정말 비지니스가 될까?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모든 기업이 안고 있는 중요 과제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어, 많은 회사의 사무실에 빈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에서도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OYOTSU L&C(태국)의 이치하라 제네럴 매니저 (사진=TOYOTSU L&C(태국) 제공)]


-'낮잠'과 관련된 사업은 토요타통상(태국)이 새롭게 설립한 신규 회사 TOYOTSU L&C(태국)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데, 신규 회사를 설립한 경위와 목적은?
=토요타통상(태국)은 토요타통상그룹의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사업의 90%가 자동차 관련 사업이다. 한편 디지털화와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사업만 고집하는 방식은 현재 흐름에 적합하지 않다. 비자동차 관련 부문 강화를 "신속하게 반드시 해낸다"는 결의 속에서 신규 회사 TOYOTSU L&C(태국)을 설립했다.

■ DX, 일본 의료관광도

-신규 회사의 핵심 사업은?
=당분간은 ◇브랜딩 ◇비지니스 매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웰빙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NAP 스테이션' 및 '니시카와AiR' 쇼룸 개소식에는 나시다 카즈야(梨田和也) 주태국 일본대사(가운데)가 참가했다. =8월 24일, 태국 방콕 (사진=NNA)]


'브랜딩'은 니시카와AiR의 대리점 사업이 핵심이다. NAP 스테이션 사업도 이 카테고리 내에 있다. 우리는 2018년에 방콕의 고급상업시설 '사이암 타카시마야'의 니시카와AiR 태국 1호점 오픈 당시부터 대리점 업무를 담당했다. 8월 하순에는 NAP 스테이션 옆에 니시카와AiR의 쇼룸을 개설했다.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는 특수입체구조의 매트리스 'AiR'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격은 2만~15만바트(약 6만 8000~51만엔) 정도로, 고가 가구다. 사이암 타카시마야의 매장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실제 상품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비지니스 매칭'은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일본제품 판매행사 '토요츠 재팬 패스티벌'이 핵심이다. 지난해는 토요타그룹을 포함한 약 120개사가 참가했으며, 관람객도 12만명에 달하는 등 해마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개최되지 못했지만, 내년 11월 개최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DX'는 각 기업에 운전기사 관리시스템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게 핵심이다. 투자사인 플레어(Flare)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 운전기사의 근태, 운전상황 관리의 디지털화를 통해 가동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최적의 차량대수 배치 등 관리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한다. 또한 플레어의 앱을 사무실 근무자들에게도 응용, 개별직원들의 업무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웰빙'은 많은 태국인들의 일본 의료관광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토요타통상은 센다이공항의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어, 동북지방의 온천 등 관광자원과의 결합을 통해 태국인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질의 의료관광 등을 검토하고 있다.
스가 타케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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