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휴게소 방역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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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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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기간 발생한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과 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을 줄이기 위해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 동안 면제돼 왔으나, 금년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통행료 부과 조치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징수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정부나 도로공사의 수입으로 활용하지 않고 연휴기간 휴게소 방역인력과 물품 지원 등 신종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하고, 남는 비용도 공익 기부를 통해 방역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 주 초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함과 동시에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잠복된 감염이 상당한 수준으로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전략을 짤 것”이라면서 “가급적 친지 방문이나 여행 등을 자제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2504명으로 늘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432명 늘어 총 1만9310명으로 완치율은 85.81%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367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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