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통합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24년까지 준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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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9-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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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생동 건축사사무소+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시민플랫폼'

[사진=종로구 통합청사 최종 당선작 '시민플랫폼' 조감도.]



종로구의 숙원사업인 신청사와 서울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소방합동청사를 함께 개발하는 '종로구 통합청사' 밑그림이 결정됐다.

종로구는 16일 통합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팀의 '시민플랫폼(CITIZEN PLATFORM)'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275팀(국내 111팀, 국외 164팀)이 응모했고, 최종 합격자는 작품을 출품한 24개 팀 가운데 선정됐다.

구는 기술심사와 두 차례에 걸친 공모심사를 진행했으며, 대학교수와 건축설계 전문가 등 총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선 1등 당선작과 2~5등 입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국대학교 김준성 교수는 "최종 당선작은 서로 다른 여러 기능들의 조합과 그 조합 사이에 적절한 규모의 공공 공간들을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면서 "분절을 통해 여러 플랫폼들을 제시한 부분이 종로구 통합청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등에는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3등은 가아건축사사무소와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 4등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5등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및 건축사사무소 메타,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가 선정됐다.

1등 당선작 팀에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지고, 2~5등은 총 2억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한편 현재 종로구가 사용하고 있는 구청 본관은 1938년 지어진 건물이다. 과거에는 수송초등학교 건물로 사용하다가 1975년부터 구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나 건물 노후화 및 내진설계 미비로 안전성 저하, 공간부족, 청사 유지관리비 증가 등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1978년 세워진 종로소방서 청사 역시 건물 협소와 노후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종로구는 2024년까지 현 청사부지(종로구 삼봉로 43)에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통합청사 건립을 추진중이다. 통합청사 건립 소요예산은 2600억원 가량이며 전액 구와 시에서 조달한다.

새로 건립되는 종로구 통합청사에는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및 다양한 문화시설, 주민편의시설 등과 함께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가 함께 입주하는 소방합동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만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담긴 통합청사 설계를 내년까지 완료하겠다"면서 "2022년 착공,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10월에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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