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황에 일확천금 노린다… 상반기 복권 판매 2005년 이후 최대

최다현 기자입력 : 2020-09-16 09:21
복권 2조6000억원어치 판매… 연금복권 판매 68.2%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복권이 2조6000억원어치 팔려 2005년 이후 최대 규모 판매를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2조6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복권위원회가 상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상반기 기준 증가율도 2012년의 17.7% 이후 최고였다.

일반적으로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복권 판매량도 함께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경기 불황과 복권 판매량 사이의 뚜렷한 상관관계는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로또 판매액이 약 2조308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인쇄식 복권이 1863억원, 결합식 연금복권이 855억원, 전자식 복권이 408억원 등이었다.

특히 연금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 508억원보다 68.2% 급증하며 상반기 기준 2012년(1313억원)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를 나타냈다.

연금복권은 지난 4월 출시 9년 만에 세전 기준 월 당첨금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한 '연금복권 720+'를 출시했다. 연금복권 720+는 장당 구매가격은 같지만 당첨금은 많아졌다. 1억원의 일시금을 지급하던 2등 당첨자에게도 10년간 매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보너스 추첨 제도도 도입했다.

복권위는 상품 개편으로 당첨금이 늘어나면서 구매자들의 관심이 커져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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