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산소 측정하는 '시리즈6'에 가격 절반된 'SE'... 애플워치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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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9-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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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중 산소 농도 측정에 최신 S6 AP 탑재한 애플워치 시리즈6, 53만9000원으로 판매 시작

  • 애플워치5와 대등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인 애플워치 SE, 35만9000원에 구매 가능

  • 환경 보호 명목으로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 어댑터 제외... 신규 구매자 주의

애플이 16일 온라인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새 플래그십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6'와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SE'를 공개했다. 하반기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 왕좌를 놓고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혈중 산소 파악과 같은 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워치다. 더 빠른 처리 속도를 갖춘 애플 S6 AP와 차세대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추가하는 등 성능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6 출시와 함께 워치OS7으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애플워치 시리즈6. [사진=애플 제공]


애플워치 시리즈6 GPS 모델은 53만9000원, LTE 모델은 65만9000원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 외형과 스트랩 종류에 따라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 9월 18일부터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업계에선 10월 초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워치 시리즈6는 시계의 역량을 재정의한 제품이다. 혈중 산소 센서를 포함한 건강 기능으로 이용자의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이용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를 간편히 측정할 수 있는 신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소 포화도란 적혈구가 신체 전반에 운반하는 산소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이며, 산소가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애플은 더 정확하게 혈중 산소 포화도를 파악하기 위해 애플워치 시리즈6 하단에 4개의 포토 다이오드와 LED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혈액의 반사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측정할 때뿐만 아니라 자고 있는 동안에도 주기적으로 측정을 진행하는 24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측정한 이용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를 어떻게 이용자 건강 향상에 활용할 수 있을지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UCLA(캘리포니아주립대), 앤썸 메디컬 재단과 함께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호흡기 질환이나 코로나19를 앓고 있는지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아이폰11에 탑재한 A13 바이오닉 AP를 스마트워치에 맞게 개량한 S6 AP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작인 애플워치5보다 20% 더 빠른 성능과 1회 충전으로 최대 18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워치 시리즈6는 U1 AP를 활용한 초광대역 안테나 시스템으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거나,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한 차량의 전자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1시간 30분 만에 완전충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 탑재된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야외에서 최대 2.5배 더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밝은 태양 아래에서도 시계 화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상시감지형 고도계는 GPS와 와이파이를 함께 활용해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이용자의 고도 변화를 약 30㎝ 단위로 추적할 수 있고, 이를 운동 측정 결과로 표시해준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2030년 탄소 배출량 0%를 달성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맞춰 100% 재활용된 텅스텐, 알루미늄, 희토류 원소로 제작됐다.

이밖에 애플워치 시리즈6는 새로 추가된 세 가지 밴드를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 클래식, 메탈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애플워치 스트랩과 호환성을 보장한다. 나이키, 에르메스 등 스포츠, 패션 브랜드와 협업도 지속한다.

애플워치 SE는 단종된 '애플워치 시리즈5'의 자리를 대신하는 보급형 스마트 워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가속도계, 상시감지형 고도계와 긴급 구조 요청 기능 등 애플워치 제품군의 주요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혈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일부 고급 기능만 빠져 있다. 가격은 GPS 모델 35만9000원, LTE 모델 41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워치 SE [사진=애플 제공]


윌리엄스 COO는 "애플워치 SE는 애플워치 시리즈6와 동일한 디자인에 애플워치 제품군의 필수 기능을 더한 보급형 스마트워치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 SE는 25만9000원으로 출고가를 인하한 '애플워치 시리즈3' 다음에 위치하는 보급형 스마트워치로 설계됐다. 시리즈3 대비 30% 더 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5가 제공하던 알림, 문자, 운동 측정 결과 확인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S5 AP를 탑재해 시리즈3보다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며, 상시감지형 고도계와 나침반을 활용해 더 정교한 운동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워치 SE는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탑재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빠르게 긴급 구조 서비스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LTE 모델 이용자는 LTE 개통 여부에 상관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긴급 구조를 위한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용자가 넘어져서 1분 이상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경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와 애플워치 SE에 탑재된 워치OS7은 스트라이프, 크로노그래프 프로, GMT, 아티스트 등 7가지의 새 시계 페이스 옵션을 제공하며, 저 범위 최대산소섭취량, 수면 추이 추적, 손 씻기 자동 감지, 댄스 등 새로운 운동 유형 추적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개인화와 더 정교한 이용자 건강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한편, 애플은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애플워치 시리즈6와 애플워치 SE의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 어댑터를 제외했다. 충전 케이블은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가 보유한 충전 어댑터나 PC를 이용해 충전을 할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를 처음 구매하는 이용자일 경우 별도의 비용을 내고 충전 어댑터를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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