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훈풍] 넘버2 넷마블, 줄짓는 호재에 엔씨 맹추격

이보미 기자입력 : 2020-09-16 08:00

 

게임업종 넘버2 넷마블이 줄짓는 호재에 힘입어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바짝 뒤쫓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법인인 넷마블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만2400원에서 18만4500원으로 100% 가까이 뛰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5조8313억원으로, 시총 순위도 연초 36위에서 19위로 17계단 올랐다. 넷마블 시총은 작년 말만 해도 엔씨소프트보다 4조원가량 적었다. 이에 비해 현재 격차는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넷마블이 엔씨소프트보다 더 많은 호재를 가진 덕분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대주주는 넷마블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K-뉴딜펀드는 게임주 전반에 희소식이었다. 얼마 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역시 게임업종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넷마블은 더욱이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6% 가까이 가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마 전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청약증거금으로 사상 최대인 58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524.85대1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하자마자 '따상상'(시초가 공모가 2배·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런 종목은 올해 들어 엘이티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단 3곳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다시 한 번 IPO 역사를 고쳐 쓸 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 2대주주인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은 25%에 가깝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는 상장 이후 5조원 안팎에 이를 걸로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이 가진 지분가치만 1조원을 넘나들 거라는 이야기다. 방탄소년단은 얼마 전 새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우리나라 가수 가운데 처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 넷마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이유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넷마블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13% 가까이 올렸다.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 KB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19만1000원, 16만7000원, 14만5000원으로 종전보다 97%와 56%, 59%가량 높였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에는 이미 호재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도 게임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투자의견을 '대기'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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