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대정부질문서 '못난엄마' 사연팔이 주력"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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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9-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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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군에 보낸 게 그렇게 속상한 일이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지 않고 '사연팔이'에만 주력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추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에 대해 ​"추 장관은 국민에게 송구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왜 보좌관은 미복귀 아들의 부대로 전화 했는지, 통역병 선발 압력은 어떻게 된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남편과 아들은 몸이 불편하고', '아들 훈련 마치는 날 못간 못난 엄마' 등 묻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사연팔이'에 주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들을 군에 집어넣은 엄마'라는 추 장관의 표현을 두고 "대한민국 남성 모두가 묵묵히 수행해온 군에 아들을 보낸 것이 그렇게 속상한 일인가"라며 "이것이 정의와 공정을 외치고 뒤로는 반칙과 특권을 누린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 편을 위한 공격 개시에 이 시간에도 공익제보자는 인격살인을 당하고 있고, '조국 전 장관 데자뷔'인듯 무명씨의 증인이 인터뷰를 자임하며, 공익제보를 다룬 언론은 빠른 속도로 수사당하고 있다"며 "추 장관은 지금이라도 장관직에 대한 미련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정기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의원들이 줄줄이 추 장관의 아들 군무이탈 의혹을 장시간 비호했다"며 "간단한 검찰수사로 금방 끝낼 수 있는 법무장관 아들 군무이탈 의혹이 8개월째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의 시름과 고통이 태산 같고 정부여당이 풀어야 할 숙제는 첩첩산중"이라며 "장관이 직접 해명하고 신속 엄정한 수사로 해결될 사안이지, 여당은 청와대와 정부의 변호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도 줄이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의 답변을 들으면서 귀를 의심했다"며 "자기 아들은 당연히 통역병으로 뽑혀야 하는데 제비뽑기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인데, 이건 전형적인 특권층의 의식 세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가를 받는 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혜를 받아도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급기야 추미애 장관은 대정부질문 하는 국회의원에게 '비열한 질문'이라는 막말을 한다"며 "'소설 쓰네'보다는 낫다고 해야 합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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