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무사시 도료, 중국⋅베트남에 신규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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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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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 도료가 새롭게 인수한 중국의 공장 (사진=무사시 도료 제공)]


일본의 무사시(武蔵) 도료 홀딩스는 중국 충칭시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2021년 1월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생산거점 분산을 위한 '차이나 플러스 원'의 일환으로 제조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북부지역의 수요를 흡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사시 도료는 최근 칸사이(関西)페인트의 중국 관계사 주식을 100% 인수, 사명을 '충칭 무사시 도료'로 변경했다. 신 체제로 공장을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 공장의 부지면적은 약 6만㎡, 연간 생산 능력은 1만톤. 무사시 도료 그룹이 중국에 신규 공장을 설치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중국에서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 내 기존 공장들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생산중단 명령이 내려질 리스크가 있다. 신규 공장은 국가급 화학공업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생산 중단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공장은 용제 성분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억제한 친환경 제품의 생산확대를 위한 중심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 공장에는 수성도료를 포함한 수지용 도료의 반제품 생산을 집중시킨다. 지금까지 기존 공장에서 개별적으로 생산해 왔으나, 신규 공장에서 반제품을 공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충칭시는 중국에서도 공업이 발달된 지역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집중되어 있다. 스마트폰 등 휴대폰 단말기, 프린터 등의 제조사에 대한 공급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 베트남 북부, "최근 2~3년간 수요 확대"
베트남에서는 현지 법인 '베트남 무사시' 지점의 형태로 2021년 1월 박닌성에 신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 설치에는 약 4억엔을 투입한다. 남부 동나이성에 이어 베트남 2번째 생산거점이다. 중국으로부터 많은 업체들이 이 지역으로 생산거점을 이전, 늘어난 북부 지역 수요를 흡수해 나간다.

신규 공장의 부지면적은 약 1만 5000㎡,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1700톤. 북부에 거점을 배치해, ◇코로나 사태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제조거점 집중을 해소하려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조치인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에 대응 ◇북부지역의 서비스 체제 강화 ◇일본계 기업 이외의 고객 수요 흡수 등을 도모한다.

지금까지는 남부공장에서 북부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2~3년간 북부지역 수요가 늘었다"(베트남 무사시 관계자). 2009년에 설립된 베트남 무사시는 2011년에 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생산량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

무사시 도료 그룹은 플라스틱 도료에 특화된 기업으로,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 컴퓨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10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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