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음식점 칸막이 설치비용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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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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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6일 수능모의평가 강행

한산한 식당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음식점 안에서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테이블 내 칸막이 설치 검토에 속도를 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칸막이 설치는 비용이 필요해 일부 지원에 대한 논의가 예전부터 이어져왔다”며 “식품진흥기금 등을 더 활용해 이에 상응하는 비용 지원 검토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밖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킨 업소들에 대해 방역 모범업소로 지정하는 등 간접적인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앞으로 저녁 9시 이후 음식점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가 가능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곳은 출입자 명부작성이 의무화되고, 테이블간 간격을 2미터 유지해야 한다”며 “가급적 테이블 내 칸막이를 설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2단계로 완화돼 시행된다. 오는 27일까지 PC방, 프랜차이즈형 카페, 일반음식점 등의 이용이 시간과 관계없이 가능해졌고 학원,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도 풀리게 됐다.

다만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조치가 유지된다.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학교 밀집도 완화 등의 조치들도 계속 유지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한 휴관·휴원 권고 역시 유지되며,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제공된다.

교회의 소모임과 식사는 계속 금지되며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정부와 교계 간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전국 단위로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까지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으면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 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수도권의 확산세는 조금씩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감염 확산의 위험도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지금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정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이제 그만 거둬들여야 한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국민적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숙학원을 비롯한 일부 학원에서도 방역 조처를 지키는 조건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

윤 반장은 “학원 등이 포함된 시험장을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했다”며 “기숙학원에서 응시하는 학생들은 시험 당일 입소와 퇴소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시험 전날 입소해 다음 날 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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