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초대 청장 ‘질병관리청’ 오늘 공식 출범…“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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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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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의 최전선을 지켜온 질병관리본부가 12일 독립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돼 공식 출범했다. 질병관리본부 출범 16년8개월여 만이다. 감염병 조사는 물론 연구와 정책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명실상부 ‘감염병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한다.

초대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이끌어 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맡았다.

이번에 승격한 질병관리청 정원은 기존 907명에서 569명(42%)이 늘어났다. 이 중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이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본청 438명·소속기관 1038명) 규모며,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췄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종합상황실과 감염병 정보를 분석해 예측하는 위기대응분석관 등을 신설하는 등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 대응·예방까지 전 주기에 걸친 대응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 산하에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 등 5개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와 진단·분석 등도 지원한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 승격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선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선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기대응을 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여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공식 출범했지만, 개청 기념식 및 공식 행사는 14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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